LA서도 한상대회 열리나…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세계한상대회가 오는 2023년부터 해외에서도 열릴 전망이다. 김성곤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은 19일(한국시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제19차 세계한상대회’ 기자 간담회에서 “재단이 주관해온 대회를 앞으로 한상 통합단체에 이관하겠다”고 밝혔다. 한상 통합단체를 출범시켜 대회 개최를 주도하고, 재단은 비용 등 측면 지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본격적으로 이관하는 시점은 2년 뒤. 특히 그는 “지금까지 한국에서만 열어 온 대회도 격년으로 해외 개최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개최 소식을 접한 강일한 LA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수많은 해외 한상들이 본인이 활동하는 주 무대에서 한국의 한상은 물론 다른 나라의 한상을 만나서 네트워크 구축은 물론 실질적인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세계한상대회의 진정한 목적을 이루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다른 관계자는 “수년간 참가했지만, 실질적인 이익은 없었다”며 “참가자 반수 이상이 해외 한상임을 고려해 오래전부터 해외 개최를 요구해왔다. 숙원 사업이 해결된 것 같다”고 환영했다. 세계한상대회는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한상간 네트워킹을 위해 재외동포재단이 2002년부터 매년 한국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개최했다. 김 이사장은 “대회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더 큰 성장을 위해 민간 주도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대회를 열 경우 개최국 정부나 현지 지방자치단체 또는 경제단체와 협력해 추진한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진성철 기자